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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즐길거리 목록

by toomanysegtrees 2023. 8. 17.

나의 취미들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에 있어 여러 추억이 담긴 이미지를 넣을까 고민 했지만 글이 너무 지저분해질 것 같아 담백하게 텍스트만 남겨보겠다.

 

보디빌딩

2023년 초에 시작했다.

중학생일때 어머님께서 팔굽혀펴기 하라고 여러번 말씀하셨다.

지금 되돌아보면 어머님께 매우 감사하다.

팔굽혀펴기 하면서 바뀌는 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보디빌더들이 헬스장에서 하는 훈련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겨울방학이 되어 부모님께 부탁드려 헬스장을 등록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가슴운동으로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겠고 막막할 뿐이었다.

하면 할수록 아는게 많아지고 몸이 바뀌자 나름의 목표가 생겨 즐겁게 하고있다.

요즘 아놀드 슈워제네거 보디빌딩 백과를 읽고있다.

보디빌딩에 있어 알아야하는 근간을 다지고있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너무 옛날 책이라는 생각에 반감을 가졌지만 읽다보니 옛날 것이라고 아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 사실과는 차이가 있는 정보도 적혀있다.

이정도는 취사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69kg의 체중에 시작해 지금은 77kg이 되었다.

나에게 내가 원하는 몸의 모습(보디빌딩)과 내가 원하는 중량을 들 수 있는 능력(파워리프팅) 중 하나를 택하라면 전자를 택할거다.

파워리프팅

2023년 6월즈음 시작했다.

S : 94, B : 85 : D : 104

(UPD S : 114 B : 94 D : 144)

아직은 초라한 스펙이다.

어썸블리스 채널을 보고 무거운 무게를 들어내는 것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처음에는 벤치프레스로 시작했다.

벤치프레스가 몸에 어느정도 익고나니 데드리프트가 배우고싶었다.

이것저것 보며 데드리프트를 해보았다. 

데드리프트가 몸에 어느정도 익고나니 스쿼트가 배우고싶었다.

이것저것 보며 스쿼트를 하고있다.

누군가에게 SBD 모두 배우고싶다.

혼자배우니 어려운점이 많다.

다행히 벤치, 데드 하고는 통증은 느껴본 적이 없다.

스쿼트 몇 번 하니 무릎이 아프더라.

운동 파트너는 있지만 둘 다 처음 배우는 입장이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내가 실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잘못된 점을 짚어내는데에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무리한 증량 앞에는 죽음 뿐이다.

아티스틱 스위밍

2022년 언젠가 시작했다.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학교 선생님께서 "아티스틱 스위밍"을 해보기를 권유하는 것은 정말 흔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매우 운좋은 일이었다.

물속에서 나의 아름다운 동작들을 보여주는데에 매료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훈련하고 성장하는 재미가 굉장하다.

보디빌딩을 하는데에 있어 굉장한 모티베이션 중 하나이다.

코리아 마스터즈 2022, 서울특별시장기 수영대회에 출전했었다.

어렸을 적 누나와 함께 즐겁게 수영학원을 다닌 기억이 이렇게까지 이어져 행복하다.

자전거

2018년에 시작한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세대의 자전거를 타보았다.

1대 자전거 - 인터넷에서 산 10만원 초반의 MTB (물론 MTB스럽지는 않다)

1개월? 정도 타다가 광진구청 언덕 내리막에서 브레이크가 망가져 죽을 뻔 했다.

처음 자전거를 샀을 때 미친듯이 설렜고 잠깐의 시간동안 나름의 즐거움을 함께한 자전거다.

2대 자전거 - 창고형 매장에서 산 18만원?의 하이브리드

불혼바가 달려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다.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이 자전거로 한강을 굉장히 많이 달렸다.

어렸을 적에는 광진구청 야외 주차장도 많이 돌았다.

3대 자전거 - 여러 자전거 매장을 돌아다니며 힘들게 결정한 50만원?의 로드

겁쟁이 페달을 보고 로드가 너무 타고싶었다.

변속기 시스템부터 날카로운 안장까지 모든게 다 마음에 들었다.

처음 보는 내리막에서 신나게 밟다가 낙차사고를 겪어 생에 처음으로 대학병원에 1주일간 입원했다.

자전거에 헬맷은 필수다.

이 때 헬맷이 완전히 박살나고 가방은 피로 젖었는데도 건강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초행길은 조심하자.

포크가 완전히 휘어져 자전거를 구매한 매장에서 30만원?의 수리비를 내고 수리받았다.

물론 새로운 포크로 바꾼거다.

만신창이로 정신없이 함께한 자전거다.

이 자전거를 사고 아빠와 함께 종종 자전거를 탔다. (아빠는 2대 자전거 나는 3대 자전거를 타고)

바둑

2015년에 시작한것으로 추정된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진행하는 바둑 방과후를 들었다.

그 시절 바둑 두던 것을 회상하면 즐거운 기억만 있다.

5학년부터 새로운 수학학원을 등록하며 더 이상 바둑 방과후를 들을 수 없었다.

바둑을 잊고 지내던 도중 올해 초 몇권의 서적을 읽고 다시 애정이 생겼다.

요즘은 OGS에서 간간히 둔다. (정말 못둔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5번기가 공지되었을 때 이세돌이 이기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했다.

대한바둑협회에 조회해보니 2015년 9월 13일에는 27급 2016년 6월 26일에는 23급을 취득한 기록이 있다.

독서

2023년 초에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 속독학원을 다녔다.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다녀 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있다.

추운 겨울에 선생님께서 붕어빵을 사오라고 지폐를 주시면 너무 즐거웠다.

2023년 이전까지는 내가 읽고싶어서 읽는 책은 1년에 두권 정도였다.

유튜브를 통해 본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채널을 통해 독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완독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내 속도에 맞춰 책을 읽다보니 즐거웠다.

바둑 기사들의 자서전으로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있다.

요즘에는 생리학, 영양학 관려된 책이 재미있다.

알고리즘 문제해결

2020년에 시작했다.

학원을 통해 PS(Problem Solving)를 시작했다.

지금껏 해봤던 공부 중 가장 새롭고 흥미로웠다.

PS를 공부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풀이 블로그들을 읽게 된다.

그러한 지식 공유가 멋있게 느껴저 나도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그 흥미가 조금 식었지만 PS는 여전히 즐겁다.

NYPC, USACO, KOI 이 세 대회 모두 즐겁게 참여했다.

전에는 너무 헤비하게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든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취미라고 생각한다.

PS하자.

유튜브

2015년에 시작한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정말 많이 봤다.

나에게는 굉장히 해롭다.

그럼에도 백해무익하지는 않다.

유튜브를 통해 얻은 것은 다음과 같다.

나에게 맞는 독서를 알게 되었다.

보디빌더, 파워리프터에 대한 동경을 키울 수 있었다.

보디빌딩, 파워리프팅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심각한 중독 수준의 시청 시간과 습관이었는데 2주 전 끊어냈다고 생각한다.

몇개월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생각하기에 정말 그렇다.

보디빌딩과 독서의 힘이다. 

농구

2019년에 시작했다.

초등학생때는 전혀 안하던 농구다.

중1때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다.

지금껏 농구화도 세켤레나 있었다.

전에는 농구를 정말 즐겁게 많이 했다.

아침식사시간에 농구하고, 점심식사시간에 농구하고, 저녁식사시간에 농구했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을 할때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한강 농구코트에 가서 픽업게임을 많이 했다.

지하철을 한시간을 타고 가 친구 집 근처에 있는 효창공원에서도 농구를 많이 했다.

친구 둘과 농구를 하고 아파트 게스트룸에서 놀았던게 정말 즐거운 추억이다. 

농구를 통해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농구도 내인생에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요즘에는 보디빌딩, 파워리프팅에 빠져 농구는 안하고있다.

노미네이션

- 축구 (초등학생 시절 많이 했다, 5, 6학년 즈음에는 축구선수가 되고싶다는 진지한 고민을 정말 많이했다, 잘 못한다)

- 웹툰 (조석이 마음의소리는 전체 에피소드를 세번 이상 본 것 같다)

후기

이렇게 정리해보니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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