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14 고등학생의 2024 JTBC 서울 마라톤 후기 입시 준비로 지난 3개월간 110km 정도밖에 달리지 못하며 마라톤 출전을 망설였지만, JTBC 마라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에 결국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회송 차량에 탑승할 일이 있더라도 일단 대회장에 가서 뛰어보자는 생각이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그 분위기는 압도적이었다.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르며 수만 명의 러너들을 비추는 햇빛이 무척 아름답더라. 마라톤이 시작되자 만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서울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엔 발걸음이 가벼웠다. 레이스 직후 몇 km 동안 이어지는 주자들을 위한 응원 분위기는 정말 즐거웠고, 응원하러 오신 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힘차게 나아갔다. 하지만 10km를 넘어서며 응원 인파가 점차 줄어들었고, 몸도 점점 지쳐갔다. 이때부터는 내 앞을 달리는 아저씨의.. 2024. 11. 4. JTBC 마라톤을 한 달 남겨두고 월 마일리지4월5월6월7월8월9월10km5km22km62km40km51km 올해 초에 극적으로 JTBC 마라톤 티켓팅을 성공한 이후 아주 조금씩 게으르게 뛰었다.달리는 정도가 크게 줄어드는 동안 학교 안과 밖에서 그동안의 고교생활을 마무리 짓는 일들을 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남은 11월 1일에 MIT와 코넬 대학교에 원서를 제출한다.그리고 11월 3일에 JTBC 마라톤을 뛰겠지.이번 JTBC 마라톤은 크게 욕심이 없다.달리는 동안 서울 풍경을 즐기는 게 유일한 목적이고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미성년자로써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다. 최근 몇 주를 되돌아보면 고등학교 생활이 꽤 평화롭게 저물어가는 듯하다.별 탈 없이 무난한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2024. 10. 1. 2024 고구려 마라톤 후기 (풀마향11) 23km에서 완전히 멈췄다. 그 이후로는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완주했다. 신발이 불편했다. 첫 마라톤으로 좋아하는 친구, 후배들과 함께 나갔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마라톤 재밌더라. 나도 이제 마라토너다. 다음 마라톤은 11월에 열리는 JTBC 마라톤이다. 아미노바이탈 맛있었다. 앞으로도 힘내자. 2024. 4. 11. 풀코스 마라톤을 향해 - 10 2023년 11월 21일 저녁시간에 헬스를 안 하고 운동장에 나와서 뛰었다. 원래 이두 할 생각이었는데 점심시간에 벤트오버레터럴레이즈하다 허리가 나가서 저항운동할 엄두가 안 났다. 날씨는 조금 춥지만 1km PB를 세워보고 싶어서 뛰어보았다. 3분 33초로 마무리하였다. 진짜 말도 안 된다. 날씨가 추워서 목에서 피맛이 조금 느껴졌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야외에서 거친 호흡은 삼가겠다. 오히려 풀마향 소재를 만들고 싶어서 달리기를 하는 느낌도 있다. 어쨌든 내년 4월에는 서울 하프 마라톤 한 번 나가고 5~6월 즈음에 풀마라톤 하나 나갈 계획이다. 다들 힘내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2023. 11. 21. 풀코스 마라톤을 향해 - 9 오늘 간식시간에 학교 헬스장에 있는 러닝머신에서 인클라인 6, 속도 14 km/hr로 5km 달렸다. 어제 뛴 10km 마라톤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그냥 달렸다. 14km/hr가 min/km로 따지면 4분 17초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경우 러닝머신이 실제 달리는 것보다 훨씬 쉽게 느껴진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한 하루이다. 앞으로 가능한 이틀에 한 번은 간식시간에 이렇게 뛰어보고자 한다. 내년 3월에 있는 동아마라톤을 풀코스를 참가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마감되었다. 기록증은 나중에 제출해도 미리 신청 가능한 구조이던데 그것도 모르고 기록증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결국 놓쳤다. 굉장히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내년 봄에 어떤 풀코스 마라톤을 나가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 뭐 좋은 거 아는.. 2023. 11.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