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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년 결산

by toomanysegtrees 2024. 1. 10.

올해의 사진들을 살펴보자

중앙에 나다

외가댁에서 찍어온 사진인 것 같다

온 가족이 화목하게~

나는 우리 가족이 너무 좋다

 

첫 마이프로틴

올해는 생일선물로 마이프로틴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사탕

할아버지가 하나씩 꺼내주시던 사탕이다

1학기는 진후와 룸메이트를 하였다.

친한 친구와 룸메이트가 되어 정말 즐거운 한 학기를 보냈다.

수영 훈련 가는 길에 승헌이가 쓰러져 잠든 모습이다.

승헌이는 자주 피곤하다.

기쁨의 통과다. 고생했다.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학교 가는 버스가 이렇다.

반크 부스 행사도 했다. 우리는 앉아만 있었고 여기 보이는 후배들이 고생해 주었다.

참고로 저기 뒤에 태권도가 나다.

삭발하자마자 한컷 했다.

지금 다시 보니 언제 저렇게 짧았나 싶다.

이순진 선생님과 함께 놀러 나간 세계사 친구들이다.

1학기 화장실에서 발견한 거미다.

일본 수학여행을 가서 마신 메론소다다.

디즈니 랜드가 참 재밌었다.

퍼레이드를 보다 눈물을 살짝 흘렸다.

어린 시절 따뜻한 기억이 떠올라 그랬다.

일본 여행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이거는 한 번씩 읽어봤으면 좋겠다.

진짜 재밌는 책이다.

송도고에서 진행한 코드마스터에서 1등 했다.

야호!

이때 재밌었지~

민준이와 헬스장에 간이랙을 조립했다. 기쁨의 순간 전설의 시작

신나는 청심제 분위기다.

여름방학 때는 자전거를 꽤 탔다.

드론도 꽤 날리고

STEAM R&E 때문에 정신없었다.

이날은 친목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민사 하나 친구들이랑 친해질 기회였는데 너무 만나서 경제 포럼만 하고 헤어진 게 아쉽다.

광진구에 가서 혼자 산책도 했다.

어린 시절의 즐거운 기억들이 새록새록 좋더라.

가끔 보면 너무 어린 시절에만 갇혀 사는가 싶기도 하다.

이날 엄청 더웠다. 해가 쨍쨍한데 비도 오고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었나 보다.

모두가 잠에 든 새벽, 거실에 조용히 나와 라면 먹는 모습이다.

트러스트와 함께했다.

csmp 홍보를 이런 식으로 했다.

이거 덕분에 민준이랑 승혜랑 깔깔 많이 웃었다.

고맙다 친구들아.

이 날은 급식 포도가 정말 맛있었다.

csmp 수업 시작 전 나의 144kg 데드리프트를 함께 보는 모습이다.

별로 관심도 없을 건데 선배라고 재밌게 봐줘서 고맙다 후배들아

실험실에서 고생 많았다.

영양사 선생님께서 탕후루를 만들어 주셨다.

처음이자 마지막 탕후루였는데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올림픽 공원에 수영 훈련 가는데 IU 콘서트가 준비된 걸 봤다.

아~ 재밌겠다~

홀로 남산에 다녀왔다.

혼자 자전거 타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자전거 타며 70km 구간에서 이걸 먹는데 진짜 맛있더라

6학년 시절부터 사용하던 노트북
ㅠㅠㅠ 미안하다

수고 많았다...

이 노트북은 목이 부러져서 결국 졸업시켰다.

이세돌

노트북 앞 벽에 좋아하는 인물을 걸어두었다.

부천 복사골 마라톤 대회 10km 전날 준비한 거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자.

가끔 열심히 산 2023이다.

기억나는 일들을 되짚어보자면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일

USACO Silver 취득

5월에 AP 시험

정보올림피아드 본선 동메달

일본 수학여행

NYPC 예선 탈락

STEAM R&E 과제선정

8월에 서울특별시장기 아티스틱 스위밍 대회

바쁘게 산 11월

정도인 것 같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냐고 물어본다면

별로 대충 그냥

 

결과도 후회스럽다.

 

이제 청심 6년의 여정을 매듭지을 마지막 1년이 남았다.

지난 5년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 마지막 1년은 노력해보고 싶다.

누구보다 열심히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그런 1년을 보내고 내가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 싶다.

노력한 1년에 대한 감상이 어떤지.

사실 단 하루만이라도 완벽하게 살아보고 싶다.

한 폭의 후회도 남겨두지 않고 잠자리에 들고 싶다.

이전에 역사에 남을 바둑 기사들의 자서전을 읽으며 찾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든 칭호를 품은 후 생각했다.

흠잡을 수 없는 나다운 기보를 남기고 싶다고.

그러한 하루, 한 달, 1년, 10년, 평생을 살고 싶다.

 

한 해를 되짚어보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지만

역시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일이 생각난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더는 대화할 수 없다는 게 손잡을 수 없다는 게 어려웠다.

여전히 모르는 것들은 많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죽는다. 이세돌도 죽고 우리 부모님도 죽고 나도 죽고 이걸 읽는 너도 죽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우리가 죽고 난 후

우리를 대표해 줄 수 있는, 우리의 부모님을 대표해 줄 수 있는, 우리의 조부모님을 대표해 줄 수 있는

자식을 낳고 기를 수 있다.

우리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길러주신 내가 이 세상에 남아있다.

할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믿고 두고 가신 다음 세대로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며

나와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대표할 다음 세대를 낳고 기르는 것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고

따라서 우리는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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